[영상] 시너 실은 트럭 터널 벽에 부딪치며 폭발..."대형 사고 날 뻔"

입력 2015-10-26 17:28
유튜브 영상 캡처

26일 낮 12시8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트럭에 실은 시너가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경북 상주에서 구미 방향으로 가는 하행선 상주터널에서 시너를 싣고 가던 3.5t 트럭이 터널 벽면을 들이받아 폭발하며 불이 났다. 상주터널은 상주와 구미 경계지점에 있는데 당시 도로공사는 터널 출구에서 4.5㎞ 앞에 있는 곳에서 차선 도색을 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차들이 터널 안까지 밀리면서 1·2차로 모두 서행하는 상황이었다.

시너를 실은 트럭은 터널 안 2차로에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앞차들이 서행하는 것을 보고 급제동했다. 하지만 급제동으로 인해 차체가 흔들리면서 실려 있던 시너가 쏟아졌고, 트럭은 곧 오른쪽 벽면을 들이받은 뒤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도로공사 CCTV에는 서행하는 차들을 뒤따르던 트럭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중심을 잃어 빙판에 미끄러지듯 벽을 들이받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김모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뒤따르던 다른 차 운전자 19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차량 10여대가 일부 또는 전부 탔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