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서해5도 해상에서 불법 중국어선 3척 나포 "쇠창살 저항, 특공대가 제압"

입력 2015-10-26 17:11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80t급 중국어선 3척을 나포했다.

나포된 중국어선 2척은 25일 오후 6시쯤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70㎞ 해상에서 서해 EEZ를 13㎞ 침범해 멸치 10t과 삼치 750㎏을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어선은 해경의 검거 작전을 방해하기 위해 어선에 쇠창살을 끼운 채 정선명령을 거부하고 도주하다가 붙잡혔다.

인천해경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불법조업 중국어선 33척을 나포했다. 또 우리 해역 침범을 시도한 중국어선 3144척을 퇴거 조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나포 어선 25척과 퇴거 어선 1558척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경비함정을 추가로 투입하고 특공대를 전진 배치해 특별 단속한 결과”라며 “올해 서해 5도 어민들의 어구 피해 신고는 지금까지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