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오늘 이기면 우승확률 75%”… 1차전 필승카드는?

입력 2015-10-26 15:31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31·도미니카공화국)와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유희관(29)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첫 판에서 대결한다.

삼성과 두산은 26일 오후 6시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피가로와 유희관을 예고했다.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 포스트시즌에서 이미 9경기를 소화해 체력적 열세에 있는 두산 모두 승리의 의지를 담아 필승카드를 세웠다.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자의 우승 확률이 무려 75%인 점도 두 팀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피가로는 올 시즌 삼성에 입단했다. 페넌트레이스 25경기에 등판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빠지고 9월 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복귀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등 기복이 있었다. 하지만 시속 150㎞대의 강속구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유희관은 30경기에서 18승5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다승의 경우 2위다. 시즌 후반기에 흔들린 피가로와 다르게 유희관은 꾸준하게 등판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홈경기에서 2⅓이닝 동안 4실점하고 조기 강판돼 대패(2대 16)의 빌미를 제공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다소 흔들린 분위기다.

변수는 상대 전적이다. 유희관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개인 통산 상대 전적은 15경기 4승 3패 평균 자책점 3.49다. 피가로는 올 시즌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작성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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