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쌀값 안정 위해 20만t 추가 매입

입력 2015-10-26 14:53

정부와 새누리당은 26일 당·정 협의를 열고 쌀 수확기를 맞아 가격 안정화를 위해 쌀 20만톤을 추가로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당·정이 지난달 쌀 수급상황을 점검한 결과,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426만톤으로 지난해(424만톤)와 비교해 2만톤(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5일 현재 햅쌀 80kg 한 가마 시장가격은 15만 6880원으로 지난해(16만 9668원)보다 1만 2788원(7.5%)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당·정은 쌀 수확이 본격화되는 이달 말 시도별로 추가 매입량을 배정하고, 내달부터 연말까지 농가에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내달 13일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쌀 실수확량 등을 봐가며 추가 매입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쌀값 하락을 방지하고 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농업인 생활안정과 쌀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정 협의에는 당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 안효대 농해수 정조위원장·이종배 정조부위원장, 안상수·홍문표·김종태·이이재·윤명희 농해수위원이, 정부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과 오경태 차관보가 참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