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이렇게 숨어 있는 슈퍼맨들이 많습니다…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5-10-26 10:07

국도변 노점상에서 불이 나 야산으로 번지자 길을 가던 운전자들이 차를 세운 뒤 우르르 소화기를 들고 뛰어오는 블랙박스 영상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진짜 슈퍼맨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나라군’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잇따르고 있습니다. 26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영상은 이틀 전 유튜브에 ‘길가에 화재 발생, 소화기로 진압장면’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습니다.

영상은 국도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불은 길가 옥수수와 커피 등을 파는 트럭 노점상 뒤편에서 시작되는데요. 불이 야산으로 붙어 올라가자 노점상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황급히 작은 삽을 들고 야산으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불은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그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운전자가 소화기 분말을 뿌리자 불은 삽시간에 잡힙니다.

더 놀라운 장면은 불이 꺼지기 직전에 서너명의 운전자들이 소화기를 들고 뛰어오는 모습입니다. 불이 나는 걸 목격하고는 차를 세우고 부리나케 차에 있는 소화기를 들고 뛰어온 것이죠.



네티즌들은 “한국에는 숨어있는 슈퍼맨들이 많네요” “훈훈한 영상 보고 기분 좋아졌습니다” “팍팍한 일상에 우울했는데, 영상을 보니 즐겁습니다”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일부에서는 “평범한 시민들 중에는 이렇게 멋진 분들이 많은데”라면서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