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보물…MVP까지? 이대호, JS 2차전 결승 홈런에 日 들썩

입력 2015-10-26 09:47 수정 2015-10-26 11:13
사진=국민일보DB

“한국에서 온 영웅” “후쿠오카의 보물” “MVP도 가능 하겠어”

일본 언론과 야구팬들이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결승포를 때린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에게 ‘최고 타자’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 홈구장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2차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4회 2점 홈런을 때렸다. 전날 시리즈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던 이대호는 2차전 홈런으로 소프트뱅크의 시리즈 2연승에 힘을 보탰다.

26일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이대호는 한국에서 온 영웅다웠다”며 이대호의 활약상을 보도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기다리던 이대호의 홈런포가 터졌다” “큰 경기에 강하다”며 이대호의 홈런에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이대호는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7타수 4안타(타율 0.571) 1홈런 2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에서도 연속 홈런으로 소프트뱅크의 일본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이대호의 활약이 이어지자 일본 야구팬 사이에서는 MVP 수상까지 언급되고 있다.

이대호는 27일 야쿠르트의 홈구장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일본시리즈 3차전에 나선다. 소프트뱅크는 남은 일본시리즈(7전 4승제) 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