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84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여야 5자 청와대 회담과 재보선 지원유세를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보를 이어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주일 전 대비 1.0%p 오른 20.9%로 2주 연속 상승, 다시 20%대를 회복하며 17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대표를 밀어내고 경기·인천(19.4%)에서 1위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대전·충청·세종(20.7%), 강원(31.4%), 부산·경남·울산(25.2%), 대구·경북(28.4%)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50대(25.9%)와 60대(37.1%)에서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5자 청와대 회담과 대구 방문 등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행보에 치중했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7.8%로 0.8%p 하락했지만 2위를 이어갔고,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3.1%p로 여전히 오차범위 내를 유지했다. 문 대표는 서울(19.8%)에서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20대(20.5%), 30대(29.6%), 40대(23.7%)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대여 공세에 보조를 맞춘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반등한 12.6%를 기록,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를 5.2%p로 좁히며 3위를 유지했다. 당 혁신을 둘러싸고 문재인 대표와 대립했던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7.5%로 0.3%p 하락했지만 4위를 지켰고, 오세훈 전 시장은 0.6%p 상승한 6.9%로 5위,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0.7%p 오른 4.5%로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0.9%p 하락한 3.8%로 한 계단 내려앉은 7위, 안희정 지사가 0.6%p 오른 3.5%로 두 계단 상승한 8위, 정몽준 전 대표가 0.1%p 오른 3.2%로 9위, 홍준표 지사가 1.0%p 내린 2.8%, 0.3%p 하락한 남경필 지사와 0.7%p 상승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3%로 동률을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11.9%.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8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0.3%, 자동응답 방식은 6.1%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朴대통령 호위무사 역할로 20%대 지지율 재진입”
입력 2015-10-26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