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월드컵] “16강 갔습네다”… 북한, 종료 직전 결승골 짜릿

입력 2015-10-26 09:42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화면촬영

북한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칠레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16강행 막차를 탔다.

북한은 26일 칠레 푸에트로몬트에서 열린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2대 1로 물리쳤다. 후반 추가시간 정창범의 짜릿한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2차전까지만 해도 전적이 같은 남아공에 골 득실로 밀려 최하위를 맴돌았던 북한은 정참범의 결승골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최종 전적은 1승1무1패(승점 4). E조 3위다.

북한은 전반 14분 박영광의 오른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39분 코너킥 위기에서 코스타리카의 디에고 메센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사실상 마지막 공격인 프리킥 기회에서 최진남의 직접 슛이 코스타리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지만 정창범은 흐른 공을 발리슛으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북한은 오는 30일 오전 5시 탈카에서 D조 1위 말리와 대결한다. 한국은 토너먼트 대진표상으로 4강에서 북한과 만날 수 있다. 한국은 오는 29일 오전 8시 라세레나에서 벨기에와 싸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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