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코스타리카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북한은 26일(한국시간) 칠레 푸에트로몬트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정창범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 1로 이겼다.
전반 14분 박영광의 선제골로 앞서 간 북한은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스타리카 디에고 메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북한의 최진남은 마지막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북한은 튕겨 나온 볼을 두 차례 패스로 연결했고, 정창범이 발리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 경기 전까지 남아공과 함께 1무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E조 최하위에 머물렀던 북한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3위를 기록, 16강 티켓을 따냈다. 북한은 D조 1위 말리와 30일 오전 5시 16강에서 맞붙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북한, U-17 월드컵 코스타리카 꺾고 16강행
입력 2015-10-26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