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핫스퍼가 해리 케인(22)의 ‘허리케인 골 러시’로 3주 만에 승리했다. 손흥민(23)은 결장했다.
토트넘은 26일 영국 본머스 골드샌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AFC 본머스를 5대 1로 격파했다.
지난 26일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7라운드 홈경기에서 4대 1로 대승하고 한 달 만에 승리를 수확했다. 이달 들어서는 첫 승리다. 앞서 당했던 4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었다.
케인의 원맨쇼였다. 케인은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재기를 알렸다. 케인은 전반 9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1분과 후반 18분 추가골을 넣어 대승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중간 전적 4승5무1패(승점 17)를 기록했다. 리그 6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맨시티,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3강 체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레스터시티의 4강 도전으로 폭풍이 몰아치는 상위권의 문턱에 섰다.
손흥민은 결장했다. 손흥민의 공백은 꼬박 한 달째다.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7라운드에서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는 족저근막염을 입었다. 토트넘은 같은 달 30일부터 손흥민을 부상 선수로 분류하고 주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회복을 위해 몇 주(A few weeks)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복귀시기를 알리진 않았다.
한편 같은 날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시티와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는 허무한 0대 0 무승부로 끝났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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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