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폭행하고 승용차에 감금한 20대 남자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5-10-26 08:54
광주 동부경찰서는 26일 애인을 폭행하고 승용차에 가둔 혐의(감금 등)로 박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4일 오후 3시쯤 전남 화순의 모 무인텔 객실에서 “다른 남자와 연락했다”는 이유로 사귀던 염모(21·대학생)양의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이후 모텔에서 나온 박씨는 “승용차에서 내리게 해 달라”는 염양의 요구를 묵살한 채 같은 날 오후 6시30분 광주 산수동 산수5거리 앞까지 50㎞ 정도를 그대로 질주한 혐의다.

염양은 1시간30여분동안 승용차에 갇혀 공포에 떨었다.

경찰은 20대 여성이 승용차에서 “살려 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는 행인의 신고를 접수한 전남경찰청의 통보에 따라 신속한 공조수사를 벌여 산수동을 지나던 승용차를 발견하고 박씨를 검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