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정교과서가 실수라고 인정하는 게 용기”라며 “정부가 국정교과서로 야당을 살려주는 우황청심환을 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총선만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개혁을 완성할 수 있는데 개혁도 올스톱된다”며 국정교과서가 재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취지로 국정화를 추진했는데 이를 역행하는 자기모순에 빠졌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실수를 인정하고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대선 때는 현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가 나올 것인데 (박 대통령과) 똑같은 생각을 가질 가능성은 없어보인다”며 “짧게 한번 하고 말 국정교과서를 왜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도 “대선 후보가 된다고 해도 불리하다고 판단하면 (국정교과서를) 추진하겠느냐”며 “누가 대선 후보가 될지 몰라도 그 후보에게도 민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두언 “국정교과서로 야당에게 우황청심환 줬다”
입력 2015-10-26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