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6일 공청회 개최를 시작으로 약 386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한다.
예산결산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의원 각각 3명이 진술인으로 참여하는 '201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여성가족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국방위원회·정무위원회·안전행정위원회 등 9개 상임위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상임위 차원의 예산안 심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오는 27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과 특수활동비 제도개선을 위한 공청회 일정이 예정돼 있으며, 28∼30일에는 종합정책질의가 진행된다.
이어 경제부처(11월 2∼3일)와 비경제부처(11월 4∼5일)에 대한 부별 심사가 진행되고 소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11월 30일 전체회의 의결에 이르기까지 약 한 달간의 예산 전쟁이 벌어지게 된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교과서 운영예산·국사편찬위원회 예산·교육부 지원예산 등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예산을 문제 삼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는 30일 시작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여·야·정 협의체 활동에 앞서, 이날 오후 '한·중 FTA 보완대책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무역이득공유제를 비롯한 피해보전 대책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386조원 나라살림 예산 심사 본격 착수” 국회 예결특위,오늘 공청회 개최
입력 2015-10-26 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