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종업원수 100인 이상 사업체 4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임금조정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은 전년보다 3.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들의 경우 평균 타결 임금인상률(통상임금 기준)은 5.0%로 통상임금 산입범위 조정이 있었던 지난해(8.2%)에 비해 3.2%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1000인 이상 기업의 인상률은 지난해에 비해 13.7%포인트가 떨어져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교섭 타결을 위한 노사의 협상횟수와 소요기간은 평균 5.9회, 2.4개월으로 나타나 지난해 6.5회, 2.6개월에 비해 협상기간과 협상횟수가 모두 감소했다. 이에 대해 경총은 통상임금 범위 확대, 60세 정년 의무화 등 임금·단체협약 관련 이슈가 다양하고, 노사 간의 대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기업의 경우 그 이유에 대해 ‘관행적으로 현시점에서 미타결’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3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제도변화로 임금협상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초임(상여금 포함)은 월 290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4.5% 상승했다. 전문대졸은 258만4000원, 고졸 사무직과 고졸 생산직은 각각 213만원, 230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경총, 평균 임금인상률 지난해보다 3.2%P 떨어져
입력 2015-10-25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