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5일 오후 4시30분 28명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삼성 투수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윤성환과 임창용, 안지만이 빠졌다. 3명 모두 몸에는 이상이 없다.
지난 20일 김인 삼성 사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박 의혹을 받는 선수는 한국시리즈에 뛰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 소속 선수 3명이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다”는 보도 이후 여론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었다. 당시엔 해당 선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국시리즈 엔트리가 발표되면서 의혹에 휩싸인 선수 3명이 누구인지 추측할 수 있게 됐다.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던 이들 3명의 주축 투수가 엔트리에서 빠짐에 따라 삼성은 통합 5연패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