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이 부활했다”…히든싱어-신해철 추모 특집 화제 (영상)

입력 2015-10-25 16:41
사진=JTBC 히든싱어4 홈페이지 캡처

신해철 사망 1주기를 맞아 히든싱어4가 고인이 된 신해철을 주인공으로 한 무대를 꾸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판엔 감동을 선사한 제작진에 감사하다는 글들이 쏟아졌다. 짧게 편집된 영상도 인터넷에서 큰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24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 히든싱어4-신해철 편은 그의 사망 1주기를 맞아 추모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재즈카페와 날이라 병아리, 그대에게,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4곡을 모창 능력자인 3인방이 불러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1년 전 고인이 돼 무대에 함께 설 수 없는 가수 신해철의 부재를 제작진은 앨범으로 대신했다.

앞서 히든싱어4-신해철 예고편이 공개될 당시 시청자들은 고인이 된 가수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 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방송에서 제작진은 그의 목소리가 담긴 앨범으로 빈자리를 채웠고 3인의 모창 능력자들은 앨범 속 그의 목소리와 대결을 펼쳤다.

더욱이 이날 방송에서 3라운드로 펼치진 신해철이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곡 ‘그대에게’가 도전자들에 의해 열창되자 패널로 출연했던 유선과 송은이가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보던 시청자들도 함께 마왕-신해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은 9만 건에 이르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삽시간에 댓글도 수 백개가 넘게 달렸다. 대부분 ‘역대 히든 싱어 중 최고’라는 찬사다. “역대 히든싱어 중 가장 소름 돋고 신나고 감동적인 무대였다” “레전드 방송이 됐다” “그대에게 들은 것 중 가장 슬프다” “신해철이 진짜 무대에 나온 것 같은 느낌에 울컥했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히든싱어-신해철 편이 화제가 됐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도 하루 종일 히든싱어4-신해철이 인기 검색어로 걸려 있었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제작진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극찬하며 마왕인 신해철을 추억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들을 쏟아냈다. “그를 추억하는 마음이 죽은 가수를 부활시켰다” “잊을 수 없는 마왕을 다시 본 것 같은 기분이다” “오랜만에 감동적인 방송을 봤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날 방송이 화제가 되면서 시청률도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히든싱어4는 지난주 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1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