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테러 협박 “IS는 태연 콘서트 하는데 위협하느냐” 한류팬 성토

입력 2015-10-25 16:21 수정 2015-10-25 16:46

“태연 콘서트가 열리는 코엑스에 IS 폭탄 테러 협박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 일 없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경고. 한국인과 한국에 간 사람들, 코엑스에서 IS 테러 단체가 폭탄 위협을 한다고 하네요. 주의하세요. #COEX #ISIS”

“for everyone who near #coex right now pls stay away from the area for safety(코엑스 주변에 있는 분들, 안전을 위해 지금 당장 멀리 떨어져주세요)”

태연의 단독 콘서트가 열리는 코엑스에 25일 사람들의 걱정과 관심이 몰렸다. IS 연계조직이 코엑스 주변의 상점에 폭탄 테러를 할지도 모른다는 첩보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한 국가의 공관에서 접수된 이 첩보는 외교부와 국정원을 거쳐 서울 강남 경찰서에 전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어제 밤부터 대테러 경비를 위한 특공대와 기동대를 코엑스 주변에 배치한 상황이다.

경찰은 주말 코엑스에 많은 인파가 몰려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날 터닝메카드 대회가 열렸고 이날은 소녀시대 태연의 콘서트를 앞두고 한류팬들이 결집된 상황이었다.

아랍과 중국 일본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코엑스를 찾은 팬들은 IS의 테러 위협 소식을 SNS로 전파하며 “아무 일도 없기를 바란다”며 걱정하는 모양새다. 이들은 “하필이면 IS가 한국을 위협하느냐”며 아무 사고 없이 콘서트를 볼 수 있기를 바랐다.

국정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IS 가담을 시도한 내국인 2명을 추가로 적발해 출국금지하고 여권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대량 살상 목적의 사제 폭탄 원료인 질산암모늄을 밀수입하려 한 외국인 5명을 적발해 국내 입국을 차단했다”며 “이들은 IS의 동조자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