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조류인플루엔자(AI) 철통방어 체제 구축

입력 2015-10-25 15:04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도내 발생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 체제를 구축했다.

경기도는 내년 5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도 자체 예찰 및 정밀검사 확대 등 예방활동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고병원성 AI가 지난달 14일 전남지역에서 발생해 진행 중에 있다”며 “경기도의 경우 지난 6월 이동제한 해제 이후 아직까지 발생은 없는 상황이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AI와 관련 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지난 3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았다.

도 축산위생연구소는 AI 위험요소별 예찰을 강화하고 조기경보시스템(Early-Warning)을 가동 중에 있다.

또 AI 긴급 상황 발생 시 초동대응조치가 가능토록 신고대응반, 정밀진단반, 역학조사반을 총 22팀 44명을 편성해 24시간 신고접수를 위한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철새에 의한 유입 위험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예방활동에도 나섰다.

안성 청미천, 김포 하성면, 여주 양화천, 파주 탄현면 등 중앙 지정 철새도래지 4곳과 화성 남양호, 의왕 왕송저수지, 여주 대신천, 평택 진위천, 고양 공릉천, 안산 시화호 등 도 자체선정지역 10곳을 포함 총 14곳에 대해 주 1회 예찰 및 분변검사를 실시 중이다.

위험사항을 즉시 문자메세지로 농가에 알려주는 시스템도 구축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주로 대규모 산란계농장에서 AI 발생이 많았기 때문에 우선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28일까지 5만수이상 산란계 농장 110곳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며 “현재는 AI검사, 방문점검·지도 등 특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규 도 축산위생연구소장은 “방역은 기본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야생조류나 출입 사람·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축사내부로 바이러스를 끌고 가지 않도록 장화 갈아 신기, 소독 후 출입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