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요정이 나타났다!”…한 아버지의 동심 사수기

입력 2015-10-25 13:43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자식의 동심을 지켜주려는 한 아버지의 귀여운 자작극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빠진 젖니를 머리맡에 두면 ‘이의 요정’이 나타나 이를 가져가고 선물을 놓아둔다는 이야기를 믿는 아들을 위해 직접 요정의 발자취를 그려 넣은 것이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의 요정이 아들에게 왔다 간 것처럼 꾸민 남자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이 남자는 아들이 머리맡에 놓아둔 치아 곁으로 요정의 작은 발자국을 그려 넣었다. 금가루가 들어간 펜을 사용해 디테일을 살렸다.

원래 치아가 놓여 있던 자리에는 5달러 지폐와 함께 편지를 두었다. 편지에는 ‘Tooth Fairy(이의 요정)’라고 썼다. 마치 요정이 적은 것처럼 꼬불꼬불한 글씨체다.

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공개된 이 사연은 우리나라 네티즌들에게도 전달됐다. 네티즌들은 “정말 좋은 아빠다” “이렇게 귀여운 자작극이 있다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