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26일 공식모임을 갖고 국정 교과서를 주제로 토론에 나선다.
40명에 달하는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은 대부분이 친박계로 구성됐다. 윤상현 의원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으며 주요 국정 주제와 관련한 모임을 꾸리며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8월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을 초청해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사회적 대화'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한지 두달 만이다.
이번 교과서 관련 모임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정 교과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위시한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한 의원은 "국정 교과서 추진에 대해 의원들마다 온도차가 있지만 확실한 것은 이미 전쟁이 시작됐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다"며 "이제 교과서 문제는 단순히 편향된 교과서를 바로 잡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각 진영 간 물러설 수 없는 주도권 다툼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친박계는 교과서 뿐 아니라 세 결집을 위한 포석도 함께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친박계 인사는 "유기준, 유일호 의원이 장관직에서 물러났고, 김재원 의원과 윤상현 의원이 청와대 정무특보직을 사임하는 등 친박계 의원들이 원내로 속속 복귀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친박 진영이 공천 기구 및 룰 결정에 있어 목소리를 하나로 규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與친박계, 내일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세결집?...국정화 집중 논의
입력 2015-10-25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