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1위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NC를 꺾고 올라온 두산은 26일부터 한국시리즈 일정에 돌입한다. 25일 오후 3시 미디어데이가 열리고, 오후 5시쯤에는 양팀의 한국시리즈 엔트리가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선상에 오른 선수들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날 발표될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보면 현재 세간에 오르내리고 있는 주축 투수 3명이 실제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이들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엔트리를 통해 원정 도박 스캔들 당사자가 드러나면 다음 달 열리는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최 프리미어12에 출전할 대표팀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사 선상에 오른 선수가 있다면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국민정서의 문제도 있고 향수 수사 상황에 따라 자칫 큰 논란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