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표, ‘박정희 대통령 때 역사교과서엔 위안부 언급이 없었다’는 식으로 말하면 노무현 대통령 때 금성출판서 역사교과서는 완전 종북이었다는 비아냥이 나올 수 밖에 없죠”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교과서 공방을 친북 대 친일의 구도로 만들어 가면 무조건 이긴다는 계산이 있는 걸까요?”라며 “근데 문대표는 사기를 치는 건지 무지한 건지 모르겠지만 우리사회에서 위안부 문제가 처음 제기된 것이 80년대 초반이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는군요”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위안부 문제는 해방 이후부터 우리 사회 쟁점이었던 건이 아닙니다”라며 “80년대는 미미하게 알려지다가 90년대 초 정대협이 나오면서 확산되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하 의원은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박정희 대통령 때 교과서에 위안부 언급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건 국민을 우롱하는 겁니다”라고 기술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 사기치는건지 무지한건지...” 하태경 “박정희 교과서 위안부 운운은 국민우롱”
입력 2015-10-25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