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기다린 삼성의 류중일 “누가 올라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입력 2015-10-24 20:06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로 직행해 상대를 기다렸던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어떤 팀이 올라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24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6대 4로 격파한 플레이오프 5차전을 마치고 “우리는 훈련하면서 두산과 NC 모두를 상대로 생각하고 대비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삼성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5연패를 달성했다. 오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 홈경기부터 7전4선승제로 진행하는 한국시리즈에서 페넌트레이스 및 포스트시즌 통합 5연패를 노린다. 상대는 두산이다. 두산은 NC를 3승 2패로 제압하고 한국시리즈로 진출했다.

류 감독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진행돼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상대의 1, 2선발이 등판하기 어렵다”며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선발 투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우리는 페넌트레이스에서 ‘선발 야구’를 펼쳤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해왔던 것처럼 선발 야구로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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