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정치권 지나친 관여, 역사 교과서 아닌 정치 교과서 만들수 있다”

입력 2015-10-24 17:24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정치권이 지나치게 관여하면 역사교과서가 아니라 정치교과서로 흐를 수 있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사진기자협회 주최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고시가 예고 됐는데 집필진을 구성하면 (역사교과서 국정화) 집필진에 대해서 전문가와 역사학자들이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교과서 문제는) 국사편찬위원회와 전문가에게 맡기고 우리는 민생 살리는 각종 법안과 현안을 처리하는 데 몰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최근 주요 대학 역사학과 교수들이 잇따라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를 선언하는 것과 관련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고, 모든 역사학자들이 그런 건 아니다"며 "새누리당은 조금이라도 잘못 없는, 편향되지 않은 탈이념적인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는 새로운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제작을 위한 예비비 꼼수 편성 주장에 대해서도 "어제 (국회운영위원회) 국감에서 예비비 사용 절차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