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은 25일 김연정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엽기 셀카’ 영상을 퍼뜨리며 뜨겁게 반응했다. 지난 22일 올라온 7초 분량의 영상이다. 치어리더 동료와 함께 승합차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김연정은 “라면 먹는 중”이라는 해시태그를 적었지만 실제로 라면을 먹는 장면은 아니었다.
영상 속 김연정과 동료는 셀카를 촬영하면서 그래픽으로 효과를 넣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라면을 먹는 모습도 있었지만 입에서 동전과 무지개를 토하는 엽기적인 모습도 있었다. 야구장의 ‘여신’으로 불리는 치어리더에게는 엉뚱하게 보일 수밖에 없는 영상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도 남성 팬들의 눈에는 아름다웠다. 남성 팬들은 “발랄해서 더 예쁘게 보인다” “아무리 얼굴을 망쳐도 아름답다” “예쁜 척만 하는 것보다 훨씬 매력이 넘친다”며 환호했다.
김연정은 NC의 간판 치어리더다. 열여덟 살에 치어리더로 입문한 9년차 베테랑이다. 부산에서 길거리 캐스팅으로 발탁됐다. 대학생 시절에는 ‘경성대 전지현’으로 불렸다. NC는 물론 프로축구 경남F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서도 무대를 달구고 있다.
NC는 이날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5차전 홈경기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2승2패로 맞선 두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권이 걸린 마지막 승부다. 김연정은 NC를 향한 응원을 독려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플레이오프?5차전?두근두근”이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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