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 WTI 1.7% 하락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다시 일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8센트(1.7%) 내린 배럴당 44.6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7센트(0.2%) 낮아진 배럴당 48.0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과 유럽에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가 나왔지만,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 정책 확대를 시사한 데 이어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유럽과 중국에서 잇따라 경기 부양의 의지를 밝힌 것이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공급과잉이 지속할 것이라는 데 무게중심을 뒀다.
미국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가 지난주 현재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가 594개라고 밝힌 것도 공급과잉 우려를 키웠다. 이는 1주일새 1개 줄어드는 데 그친 것이어서 이전 6주 동안 70개 감소했던 것과 비교됐다.
한현섭 기자 hshan@kmib.co.kr
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 WTI 1.7% 하락
입력 2015-10-24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