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美 국방 SCM 참석차 내주 방한

입력 2015-10-24 11:51
카터 美 국방 SCM 참석차 내주 방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한다. 카터 장관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던 도중 “다음 주에 한국에서 북한의 그런 종류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집단 방위능력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또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한 중 일정에 “무장지대(DMZ)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방한 계획을 밝히기에 앞서 카터 장관은 미국 정부가 “핵(무기개발) 활동을 비롯해 모든 북한의 행동과 도발에 대해 언제나 우려해 왔다”며 “해상에서의 활동들이나 DMZ를 따라 이뤄지는 활동 등 다른 (북한의) 활동들도 있다”고 언급했다.

카터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인 지난 15일 수행했던 한민구 국방장관을 만나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과 이에 대비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한국형전투기(KF-X) 핵심기술 4종을 이전해달라는 우리 쪽의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카터 장관은 미군 특수부대원 1명이 이라크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감금시설을 공격하던 도중 숨진 일에 대해 당초 쿠르드족 병력이 나설 작전이었다면서도, 숨진 특수부대원이 “IS로부터 70명의 인질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며 이라크에서 활동 중인 미군들을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현섭 기자 hs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