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규모 분식회계가 드러난 일본 전자기기 대기업 도시바(東芝)가 반도체 사업을 대폭 축소하는 구조 개혁안을 마련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도시바는 디지털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이미지 센서를 생산하는 오이타(大分) 공장을 매각할 방침이며, 매각처로는 소니가 유력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도체 사업은 도시바 매출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 중 가전제품, 자동차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단(單)기능 반도체’ 등 부진한 부문을 축소 또는 철수의 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
도시바는 반도체 및 사회간접자본(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손실을 숨기고 이익을 부풀리는 등 약 1조4000억원의 회계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최근 드러나자 경영 재편 방안을 검토해왔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분식 회계 日 도시바 “반도체 사업 대폭 축소”
입력 2015-10-24 10:06 수정 2015-10-24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