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값 못하는 여당 대표” 정청래 “답이 없는 대통령”

입력 2015-10-24 08:54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덩치값 못하는 여당대표”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한마디로 왜 불렀는지 모를 회동이었습니다”라며 “답이 없는 대통령, F학점 받는 대통령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덩칫값 못하는 여당 대표, 마치 대통령 정무특보를 자임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은 역사인식에도, 그리고 교과서에 기술된 사실도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라며 “이종걸 원내대표는 냉장고에서 더운 밥을 찾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하는데 저는 북극에서 있지도 않은 코끼리를 찾는 듯한 회동이었다고 평가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라며 “자고로 역사적인 격변기에는 대학교수들이 마지막 마침표를 찍곤 했습니다. 4.19 때도 대학교수들의 시국성명과 시위 동참으로써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할 수밖에 없었고 하와이로 망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87년 6월 항쟁 또한 대학교수들의 시국성명으로 결국 민심은 돌아섰고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라며 “지금이 흡사 그러한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역사학과 교수의 80%가 성명을 내고 집필을 거부하는 릴레이 성명이 발표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카시즘이 한반도 전역을 뒤덮고 있습니다”라며 “국정교과서를 반대한 여당 의원들을 향해서 수구, 극우 시민단체에서 그 의원들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걸고 기자회견을 하는 촌극을 빚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이 아닙니다. 이 비정상의 사회를 정상으로 돌리는데 우리 야당이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