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내 친구들을 부탁해요, 난 이제 괜찮아요”

입력 2015-10-24 00:48 수정 2015-10-24 01:30

언제까지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욕심 때문에 고통을 당해야 할까요?

우리가 전쟁지역과 난민어린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해야할 때입니다.

고작 여섯 살밖에 안된 파리드 샤키는 내전이 한창인 예멘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그는 의료진에게 “나를 땅에 묻지 말아주세요”라며 애원했습니다. 이 모습은 동영상을 통해 빠르게 퍼지며 예멘 내전의 비극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파리드는 며칠 후 끝내 숨을 거뒀고, 결국 두려워하던 땅에 묻혔습니다.

파리드의 사연은 두 달 전 터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에일란 쿠르디에 빗대어 ‘예멘의 에일란’으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

전쟁을 피해 몸을 피한 난민 어린이들은 안전할까요? 아닙니다. 이들은 집과 친구들이 있는 안식처를 떠나 춥고 낯설고 안전하지 못한 곳에서 잠을 잡니다.

이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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