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철버거 다시 문연다…크라우드 펀딩, 목표액 초과 7000여만원 모금

입력 2015-10-23 20:08
영철버거 이영철 사장(왼쪽), 크라우딩 펀딩. 유튜브·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고려대의 명물 영철버거가 돌아온다.

경영난으로 폐업 위기에 놓였던 영철버거가 학생들의 도움으로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지난달 15일 고대 정경대학 학생회가 영철버거를 돕기 위해 시작한 ‘비긴 어게인 영철버거 프로젝트’ 크라우드 펀딩이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투자 자금을 모금하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모금을 시작했다. 한달 동안 펀딩 금액은 당초 목표 금액이었던 2000만원보다 훨씬 많은 7093만원이 모였다.

이에 힘입어 영철버거는 가게를 재 오픈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딩을 기획한 고려대 경제학과 이승주(22)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영철 사장님이 매년 2000만원 이상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고대에 보낸 애정을 이렇게라도 보답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영철버거는 1개에 1000원짜리 햄버거로 유명한 고대의 명물이다.

영철버거 사장 이영철씨는 “물가가 올라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유지하다보니 경영이 힘들었다”고 그동안 어려움을 토로해

정경대 학생회에 따르면 펀딩 참여자에게는 스트리트 버거 무료 교환권을 지급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