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대한민국이 우울증의 늪에 빠졌다. 질병관리본부의 '한국 성인의 우울증상 경험‘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남녀는 8명 중 1명꼴로 최근 1년 안에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사람이라면 외로움, 소외감, 초조함, 공허함 등의 감정으로 인해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위험하다. 심한 우울증을 겪는 환자들의 2/3가 자살을 생각하고, 실제 10~15%가 이를 시도한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척 중요하다.
우울증을 앓으면 장기간 항정신성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일부 약물은 장기간 복용할 시 과도한 진정효과를 발생시키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100% 약물에 의존하기 보다는 가벼운 운동과 같은 야외 활동, 우울증에 좋은 음식의 꾸준한 섭취 등을 통해 자연적인 치유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우울증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단연 홍삼이다. 홍삼의 우울증 증상 개선 효능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임상 실험과 연구 논문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이범준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연구진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불안감과 우울감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했다. 이후 스트레스를 가해 우울감과 불안감이 들도록 한 뒤, EPM 테스트를 진행했다. EPM테스트는 지상으로부터 50cm 높이에 벽을 세운 십자형 구조물에서 벽이 없는 부분에 머무른 시간을 통해 불안감을 측정하는 실험이다.
그 결과, 홍삼을 복용한 쥐들은 최대 55%의 시간을 벽이 없는 부분에 머무르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홍삼을 복용하지 않은 쥐들이 벽이 없는 부분에서 보낸 시간은 25%에 불과했다.
이처럼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그 인기에 힘입어 홍삼 절편, 홍삼 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 진액, 홍삼 분말, 홍삼 양갱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선 제조 방식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 추출물은 보통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그러나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47.8%에 불과한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이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이러한 이유로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프리미엄 홍삼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법을 이용하고 있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할 경우에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기존의 제조 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라고 밝힌 바 있다.
우울증에 빠진 대한민국, ‘천연의 항우울제’로 알려진 음식은?
입력 2015-10-23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