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다른 대통령에 비해 소통이 안 된다고 하는데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역대 정권에서 거의 1년에 두 번씩 당 대표 또는 원내대표와 회동을 한 대통령이 근래에 없을 것"이라며 "이번에도 시정연설을 직접 할 것인데 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나 국정 현안에 대해 서로 대화하고 하다보면 입장을 확인하고, 좁히고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게 정치"라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또 전날 5자 회동에서 청와대가 당 대변인 배석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이 어제는 조금 깊은 대화, 속에 있는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런데 기자들이 있으면 언론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고 대변인이 있으면 신경이 쓰이는 만큼 (대변인 배석 없이)국정 현안에 대해 터놓고 한 번 얘기 해보고 싶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아울러 "원래 회동도 한 시간 정도 하려던 것인데 두 시간 가까이 했으니 서로의 입장이 충분히 전달됐다"며 "이번 회동은 향후 정국 운영에 있어 상호간에 지금의 정국을 바라보는 인식과 대응방안에 대해 서로 이해하고,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원유철 “朴대통령 만큼 소통잘하는 대통령 근래에 없었다”
입력 2015-10-23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