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경찰서는 23일 전국체전에 참가한 여자선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수상종목 선수 A씨(1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0시15분쯤 화천 모 펜션에 들어가 같은 종목에 출전 중인 다른 지역 여자선수 B씨(21) 등 2명의 다리와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다.
잠을 자고 있던 B씨는 A씨가 몸을 만지자 잠에서 깬 뒤 코치를 통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A씨 소속팀은 피해 여성들과 같은 펜션을 선수숙소로 사용했으며, A씨는 전날 경기를 모두 마치고 동료들과 회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전국체전 참가 남자선수, 같은 종목 출전 여자선수 성추행 물의
입력 2015-10-23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