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분기 GDP 1.2% 성장은 정부의 소비진작책 덕분”

입력 2015-10-23 09:38 수정 2015-10-23 10:16
한국은행 전승철 경제통계국장은 23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2% 성장한 것에 대해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 소비활성화 정책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단과 전 국장의 일문일답.

-올해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했는데 4분기 얼마나 증가하면 이를 충족할 수 있나. 정부 전망 3.1%는 4분기에 어느정도 나와야 충족할 수 있나

“올해 연간 수치 달성하기 위해서는 3분기까지 실적 토대로 했을때 0.9% 정도 4분기 성장률이 나오면 조사국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이룰수 있다고 단순 계산된다. 정부 전망치와 관련해서는 계산해본 적 없다.”

-당초 이주열 총재가 3분기 1.1% 예측했는데 소폭 오른 이유는 무엇인가. 건설업이 전기 대비 5.3% 증가했는데 그 요인은 무엇인가

“전망치와 비교해서 실적치를 발표하는 시점에서 비교 분석하기는 어렵다. 3분기 성장률이 일반의 기대보다 약간 높게 나온 것은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쪽이 좋게 나왔고 정부 소비를 중심으로 기여도가 좋게 나온 편이다. 이런 것이 이를 견인한 것 같다. 분양호조로 건물건설 투자가 상당히 증가했고 정부의 추경 예산집행으로 SOC투자가 늘어나 토목건설도 높게 나왔다.”-수출이 마이너스로 나왔는데 양도 줄어들었다는 의미인데 가장 큰 이유가 상반기에 비해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높아졌는데 순수출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계속 떨어진 이유는. 내수에서도 건설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다른 것은 기여도가 높지 않은 것 같은데 건설투자 외 내수에 대한 평가는

“3분기는 물량기준으로도 감소하는데 엘시디 석유화학제품 선박 등 주력제품 둔화추세 보이고 있고 해외생산 가공무역수출이 지난해 3분기부터 감소하는데 이것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수출 기여도가 어떻게 될지는 내가 말할 사항은 아니다. 대외여건이 썩 좋은 상황이 아니지만 4분기까지 지속될 지는 지켜봐야한다. 건설 외에 민간소비 부분이 기여 많이 했다. 임시공휴일,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소비활성화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메르스의 부정적 영향이 3분기에 축소된 것도 내수회복의 한 요인이다.”

-민간소비 전기대비 1.2%인데 메르스 기저효과 제거하면 어떻게 되나. 민간소비의 전년동기 대비 수치는 별로 높은 것 같지 않다. 내수의 본격적 회복이라고 할 수 있나

“기저효과 제외하고 어느정도인지는 계산 안했다. 기저효과는 전분기 -0.2%로 감소세여서 부진에 따른 반사효과 기저효과는 있었을 것이다. 이 요인을 제거한 민간소비 증가율이 얼마인지는 모르겠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0%로 높지는 않지만 전기에 메르스 영향 점차 벗어나는 것이어서 회복세 보이고 있다 말씀드릴 수 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