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3일 "정국 파탄을 위해 치킨게임까지 하겠다고 하는데 이대로 당할 수는 없다"고 "전열을 정비해서 방침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사실관계에 대한 인식이 틀렸으며 극우세력과 같은 말을 되풀이 했다"며 "검정교과서 집필진의 80%가 특정집단으로 국정교과서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괴담의 진원지는 박 대통령이었다"며 "민생 문제 모두를 야당 탓으로 돌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인식"이라며"대통령은 3년 동안 호소했지만 아직 아무런 성과가 없어 답답하다며 야당이 일방적으로 저지해서 그런 사태가 생긴 것처첨 잘못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 대표와 저는 자위대 북한 진입문제, KFX, 가계부채, 전월세 문제, 누리과정 예산 확보 등 재정 파탄 우려, 법인세 정상화, 세월화 가족과 만나 줄 것을 간독히 드렸다"며 "박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전태일 열사 동상에 헌화한 것처럼 그 이후 45년 동안 수많은 전태일이 나왔던 역사를 상기시키며 그 역사로 대해달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다"며 "왜 회동을 하자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어제 청와대 회동에서 발견한 최대 성과는 나는 완벽하게 옳고 당신은 틀렸다는 식의 대통령의 태도였다"며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제가 아무리 합리적인 이야기를 하려 해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교과서 괴담 진원지는 朴대통령” 이종걸 “치킨게임하자는 것”
입력 2015-10-23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