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2015-2016 유로파리그 본선에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안방에서 러시아 루빈 카잔과 비겼다.
리버풀은 23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 홈경기에서 루빈 카잔과 1대 1로 비겼다.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처음 치른 유로피리그 경기였다. 하지만 첫 승을 다시 놓치면서 B조 2위에 머물렀다. 중간 전적은 3무(승점 3)다.
루빈 카잔은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마코 드미치가 올렉 쿠즈민의 오른쪽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루빈 카잔은 그러나 전반 36분 쿠즈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리버풀의 반격이 시작된 것도 이때부터였다.
리버풀은 쿠즈민의 퇴장과 함께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엠레 칸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후반전까지 이어진 리버풀의 파상공세는 번번이 빗나갔고,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골 없이 끝났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위르겐 클롭 있어도 안돼?… 리버풀, 유로파리그 첫승 실패
입력 2015-10-23 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