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교과서, 친일이니 독재니 어불성설"

입력 2015-10-22 19:41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한국사) 교과서 문제는 사실 지금 집필진 구성이 안됐고 단 한페이지도 쓰여지지 않은 상황 아니겠나”며 “그런 상황에서 예단해서 교과서를 친일이니 독재니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새누리당 원 원내대표가 회동결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정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균형잡힌 역사 교과서가 꼭 만들어져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달라”고 했다. 또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됐다”면서 “국민통합을 위한 올바르고 자랑스런 역사 교과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 여러 의제중에서도 역사교과서 문제로 30분 정도 대화가 진행됐고 “토론 수준으로 진행됐다”는 원유철 원내대표의 브리핑에 비춰 서로 반론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