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멍 멍! 절 사랑해주실 주인님 찾습니다!”
공군이 군견 훈련에서 아쉽게 탈락하거나 퇴역한 강아지들을 양도하고 있습니다. 공군이 밝힌 군견의 성격이나 특이사항이 독특한데요. 네티즌들은 “공군이 참 좋은 일 하네요! 좋은 주인 만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응원했습니다.
공군은 ‘군견무상양도체계’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애견인들 사이에선 꽤 알려진 곳입니다. 군은 양도견이 생길 때마다 이를 홈페이지에 올리고 양도 신청을 받습니다. 신청인들 중 가장 적절한 사람을 찾아 양도하고 있죠.
군견으로 활용되는 품종은 저먼 셰퍼드, 라브라도 리트리버, 잉글리쉬 스피링거스파니엘, 말리노이즈 등입니다. 모두 영리하고 사람의 말을 잘 따르는 우수 품종들입니다.
공군은 양도견들의 프로필도 영상과 함께 세세히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 건 성격인데요. 공군은 “차분하고 온순하나 노령이기 때문에 적응에 기간이 필요함” “소유욕이 낮아 탐지견이 되기에는 취기인식 능력이 낮음” “소심한 편” “약간 겁이 있으나 활발” “성격이 온순하나 소심” 등 다양하게 표기하고 있습니다.
군견 민간 무상양도는 올해 1월 12일 공포된 ‘군수품관리법’에 따른 것입니다. “군수품으로 불용 결정된 군견을 국가 외의 자에게 무상으로 양도할 수 있다”는 군수품관리법에 따른 것이죠. 시행령 개정 전에는 군견이 자연사할 때까지 보유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작전을 수행하고 은퇴하는 군견의 노후를 편안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 법을 개정한 것이죠.
공군은 군견에게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까다로운 심사를 합니다. “나라를 위해 봉사한 군견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해 줄 주인”이 군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주인입니다.
“멍멍멍! 절 사랑할 주인 찾아요!” 군견무상양도 ‘눈길’
입력 2015-10-25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