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의지 부상 투혼…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입력 2015-10-22 18:33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발가락 부상을 당한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양의지의 경기 출전 의지가 강하다.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선발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사전 훈련이 끝난 후 면담을 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양의지의 대답은 ‘출전’이었다.

양의지는 지난 19일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회말 수비 도중 NC 나성범이 친 파울 타구에 오른 발가락을 맞고 쓰러졌다. 정밀 검사 결과 오른 엄지발톱 끝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3차전에는 결장했다.

주전 양의지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NC에 2대 16으로 대패했다. 양의지 대신 선발로 나선 최재훈도 경기 도중 파울 타구에 복사뼈를 맞아 한동안 쓰러져 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삼성 류중일 감독이 ‘포스트시즌에서 포수가 부상을 당하면 엔트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동감한다”며 “포수는 정말 파울 타구 하나로 언제 부상을 당할지 모른다. 3차전에서도 최재훈이 쓰러질 때 ‘아차’ 싶었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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