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설치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KTX광명역에 2016년 말까지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해 운영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한국철도공사·한국도심공항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세 기관은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 이종철 한국도심공항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30분 광명역에서 MOU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MOU는 인천공항과 지방도시 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인천공항 접근편의 개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부분의 지방발 KTX 노선이 경유하는 광명역을 환승거점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방여객, 나아가 지방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대폭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광명역 환승 시 각 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소요시간은 직통 KTX 대비 30분, 서울역 환승 대비 5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로 지방과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출국수속 수요의 분산으로 인해 공항의 혼잡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획기적인 편의 개선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영호남서 인천공항 가는 길 최대 1시간 단축”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 설치키로
입력 2015-10-22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