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전국 처음 여성 스마트 안심버스 운행

입력 2015-10-22 16:32
울산경찰청은 23일부터 ‘여성 스마트 안심버스’를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심버스에는 버스 안에 비콘(Beacon)을 활용한 신고 시스템을 설치돼 있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통한 통신시스템으로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전원 버튼을 여러번 누르면 보호자와 경찰에 위험 알림 신호와 위치가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승객이 성추행을 당할 경우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전원 버튼을 여러 차례 누르면 버스의 위치와 위험 신호가 승객의 보호자와 경찰에 통보된다.

경찰은 여성 승객들이 많은 401번 버스를 여성 스마트 안심버스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은 여성 스마트 안심버스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앞으로 그 성과를 분석해 안심버스를 늘려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승객은 두려움에 바로 신고를 못 해 성추행범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이 시스템으로 검거 확률이 높아지고 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