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휴대전화 사용자 전용보도

입력 2015-10-22 15:34
태국 네이션지 홈페이지

휴대전화 사용자들만 걸을 수 있는 인도가 태국에 생겼다.

태국 영문 일간 네이션은 22일 방콕 소재 카셋삿 대학에 휴대전화 사용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보도가 설치돼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카셋삿 대학 내에 500m 구간에 조성된 이 보도는 휴대전화 사용자와 비 사용자가 이용하는 길이 구분돼 있으며, 휴대전화 사용자가 이용하는 길은 다시 가는 쪽과 오는 쪽으로 나눠져 있다.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통화를 하는 이들이 서로 부딪히거나 방해를 주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 길은 도요타타일랜드가 진행한 생활불편 해소 아이디어 공모에 카셋삿대 학생들이 제안해 설치됐다.

학생들은 등교시간 등 바쁜 시간대에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이들 때문에 방해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휴대전화 사용자 길을 따로 두자고 제안했다.

일부 학생들은 휴대전화 사용자 전용길 프로젝트가 시민들 사이에 공공안전 및 교통질서 준수 의식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도 밝혔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