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조503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3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3분기 매출 23조4296억원, 영업이익 1조50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8.8%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6.4%였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한 1조206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1%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16.1%로 감소폭이 줄었고, 3분기에는 8.8%로 줄었다.
현대차는 1~3분기 누적 매출 67조1940억원, 영업이익 4조8429억원, 당기순이익 4조97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3%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7%, 16.9%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은 7.2%다.
1~3분기 현대차 전 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353만757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측은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엔화 및 유로화 약세를 앞세운 경쟁 업체들의 판촉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을 늘리면서 영업비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측은 이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신형 투싼과 아반떼 등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4분기 이후 본격적인 신차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
입력 2015-10-22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