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밉다고 예산 삭감, 무슨 심보냐” 김정훈 “새마을·4대강 예산삭감 주장, 정치보복”

입력 2015-10-22 13:02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심사중인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치보복성 예산심사'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새마을운동, 창조경제, 국정교과서, 4대강 등과 관련한 예산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한 뒤 "이는 국민을 위한 민생예산을 하려는 게 아니라 정치보복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새마을운동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 국민운동으로, 외국에서도 본받으려 하는데 유독 야당만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밉다고 예산을 삭감하려 한다"면서 "어느 국민이 이를 수긍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관심 예산과 법률은 무조건 삭감하고 반대하고 보는 야당을 어느 국민이 '발목잡는 야당'이라고 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또 가뭄 해소를 위한 4대강 사업 후속예산과 관련, "농민이 고통받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밉다고 (예산을) 삭감하려 하는 건 도대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국익과 우리 경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한 비준동의안 4건과 법률안 1건이 국회에 제출됐다"면서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비준동의안과 국제금융기구법 등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을 겨냥, "국익을 위해 정치적 이해관계와 분리해 이들 비준동의안과 법안을 조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야당의 초당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