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일자리 지원 사업의 연계성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고용 지표는 다소 호전되고 있지만 실제로 청년들이 체감하는 취업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각 부처는 현재 추진 중인 일자리 지원 사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국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과 정성이 청년 일자리 창출로 가시화될 수 있도록 청년희망펀드와 재단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날 발표한 고용위기업종 근로자 지원대책과 관련해 "필요한 분야의 구조조정은 적기에 추진하되, 고용불안 문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새로운 산업으로서의 인재 재배치를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사정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업종을 '고용위기업종'으로 지정해 관리하겠다"며 "위기업종 근로자들의 이직·전직과 재취업을 확대하고, 위기업종이 집중된 지역에는 새로운 업종의 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책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 시장의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사회안전망 등을 구축해 상시적 구조조정에 사전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지난 9월에 발생한 낚싯배 '돌고래호' 전복사고와 관련해 "일정 규모 이상의 낚시어선에 대한 안전 기준을 높이고, 구명조끼 착용과 승선자 관리 등 안전의무를 강화하겠다"며 "어선사고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어선안전협의체를 구성해 현장 중심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필요 분야 구조조정 적기 추진” 黃총리 “신산업 인재 재배치 지원”
입력 2015-10-22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