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72) 미국 부통령이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다. 바이든 부통령의 불출마 선언으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 버니 샌더스, 마틴 오맬리, 링컨 채피 등 4명만 남았다.
기자회견에는 부인 질 바이든 여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5월 장남의 뇌암 사망으로 가족들이 애도하는 분위기에서 출마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가족의 준비가 없으면 나는 선거캠페인을 전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대선 후보는 아니지만 조용히만 있지는 않겠다. 우리 당이 어디에 서야 하고 국가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가능한 분명하고 힘 있게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조 바이든, 美 대선 불출마 선언… 민주당 경선 후보는 이제 4명
입력 2015-10-22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