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만화 및 애니메이션 문화산업 통해 중국 내수시장 겨냥키로

입력 2015-10-22 00:05
부천시는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산업 기반을 활용해 중국 내수시장에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중국 산둥성 옌타이 시정부로부터 한국의 만화작가를 위한 작업실을 제공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우리나라에서 흥행에 성공한 고우영 만화 등을 중국화해 중국인들에게 보급하기위해 만화작가들이 중국에서 체류하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는 요즘 휴대폰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중국인들의 손으로 중국화할 경우 핸드폰 콘텐츠 판매를 통해 문화산업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시는 중국에서 만화기초지식을 가진 초보자들을 양성한 뒤 자질을 갖춘 중국인들을 부천으로 불러 교육시키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국가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에 소재해 중국인들과의 교류에도 효과적인 점을 감안해 중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교류방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부천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을 내년부터는 부천영화제가 열리는 여름으로 옮겨 ‘문화도시 부천’의 핵심 아이콘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