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투를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상대 선발 투수 손민한에 대한 공략법으로 공격적인 승부를 꼽았다. 그는 “손민한이 제구력이 좋은 투수기 때문에 경기 초반 실투를 좋은 결과로 이어가지 못하면 힘들어 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 시즌 두산은 손민한을 상대로 5경기서 극과 극의 경기를 펼쳤다. 지난 6월 12일 잠실 NC전과 7월 24일 마산 NC전에서는 손민한을 초반부터 공략하며 4점 이상의 대량 득점을 뽑아냈다. 이 두 경기 손민한은 채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반면, 3월 29일(6⅔이닝 3실점)과 5월 28일(6이닝 무실점), 9월 30일(5⅓이닝 1실점) 경기는 손민한에 틀어 막혔다.
김 감독은 “타자를 압도하는 스피드가 아닌데, 실투를 공략하지 못해 카운트가 상대에 잡혀 들어가면 힘들다”며 “타자들이 시야에 들어오는 공에 대해서 공격적인 승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손민한을 상대로 김현수(12타수 6안타 1볼넷), 민병헌(10타수 4안타), 홍성흔(8타수 3안타 1홈런) 등이 강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두산 김태형 감독 "손민한 실투 빨리 이겨내야"
입력 2015-10-21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