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저격’ 문성곤 어디로?… KBL에 ‘뉴페이스’가 몰려온다

입력 2015-10-21 16:05
사진=KBL 제공
사진=대학농구TV 영상 캡처. 지난 5월 고려대 문성곤이 인터뷰 도중 날아든 공을 쳐내는 장면.
‘MSG' 문성곤(22·고려대학교)이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합니다. 여성 농구팬들 사이에서는 ‘매너남’ ‘농구선수 매너손’으로 잘 알려졌을 텐데요. 196㎝ 장신에 외곽슛 능력까지 갖춰 각 프로구단에서 눈여겨 보는 선수죠.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2015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가 열립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3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데요. 선수들에겐 취업이 결정되고, 그동안의 노력이 열매를 맺는 중요한 자리죠.

일반 대중들에게는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문성곤의 이름이 가장 눈에 띌 겁니다. 문성곤은 ‘아마 최강’ 고려대 소속으로 4년을 지냈고, 국가대표 경력도 있어 상대적으로 친근하죠. 지난 5월 ‘대학농구TV’와의 인터뷰 도중 리포터에게 날아든 공을 쳐 낸 ‘매너손’ 사건도 문성곤의 이름이 알려지는 데 한몫했습니다. 당시 영상이 공개되면서 해외 네티즌들도 “너무 달달하다”라며 문성곤의 매력에 빠져들었는데요.

‘매력남’ 문성곤을 이제 프로 무대에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물론 문성곤의 프로 진출이 유력할 뿐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KBL은 21일 이사회를 통해 신인 선수들의 출전 시기를 밝혔는데요. 이번 드래프트에 선발되는 선수들은 27일 경기부터 출전 가능합니다.

조금은 어수선한 올시즌 프로농구 코트에 ‘뉴 페이스’들의 출전이 새로운 볼거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여성팬들의 심장을 저격했던 문성곤이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도 주목됩니다. 각 구단은 전력 강화를 위해서 팀에 적합한 선수를 뽑는 것이 관건이겠죠. 열정과 패기, 그리고 스타성까지 겸비한 선수들이 다시 겨울 농구를 뜨겁게 달궈주기를 기다려 봅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